"#100일 챌린지, 작은 도전이 만들어낸 큰 변화" 를 읽고 기억하고 싶은 책의 내용과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글 입니다.

오랜만에 감명 깊은 책을 읽어 기록해 두고자 합니다.
책을 좋아하시는 옆자리 동료분이 빌려주신 책이었고,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는데 생각보다 재밌고 의외의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었던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주제는 AI, ChatGPT를 사용한 비전공자의 개발 여행기 혹은 성장기에 가깝지만, ChatGPT를 이용하여 성장하는 과정보다,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저자의 행동과 생각이 재밌었습니다.
저자는 준비가 된 사람이었고, 스스로의 장점과 결과물을 표현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내 생각과 감정을 공개하는 건 무서운 일이지만, 꾸준한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느끼며 책의 내용을 정리합니다.
✔️ 게으름을 피우기 위한 도구 ChatGPT
저자의 ChatGPT 에 대한 첫 인상은, "게으름을 피우기 위한 도구" 정도로 나옵니다.
초기의 프롬프트로 보통 해줘혹은 만들어줘 정도의 뉘앙스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ChatGPT 를 사용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나아갈수록 ChatGPT가 문제 해결의 주체에서 점점 도구로 사용되어지는게 인상깊었습니다.
- 해줘
- 어떻게 해야해
- 뭐가 잘못 됬어
- 문제가 이런데, 해결하기위한 방법이 뭐야
- 어떻게 동작하는거야
- 왜 그렇게 해야해
- 나는 이렇게 생각하니까 이런 방식으로 다시 조언해줘
✔️ 100일 챌린지
같은 맥락에서 저자가 100일 챌린지를 진행하면서, 점차 프로그래밍을 만드는 것에서 구현하고 설계를 고민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도 인상깊었습니다.
- 전체 구조를 파악 -> 개선점 탐구
- 가독성과 확정성을 고려함
-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한 생각을 메모
-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아키텍처 설계
- ChatGPT 에 대한 의존도는 줄고, 설계와 구현을 주도함
- 작업 효율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되, 결과물을 검토함
- 리팩토링 - 기능을 모듈화, 클래스의 책임을 분리하여 모둘 단위의 구현을 ChatGPT 로 사용함
✔️ 제텔 카스텐 메모법
"사실 기억하고 있다기보다는, 전부 메모해 두고 있어요."
저자에 대한 저의 관점이 변하기 시작한 부분입니다.
저자는 굉장히 빠르게 논문을 작성하곤 했는데, 어느날 교수가 "너는 어떻게 그런걸 다 기억하고있는거야" 라고 물었을 떄, "기억이 아닌 메모" 라고 대답한 부분이 있습니다.
책에서는 비교적 짧게 언급하고 지나가는데, 저자는 기억이 하기 싫은 나를 위해 제 2의 뇌로 사용할 수 있는 제텔카스텐 메모법을 사용한다고 언급합니다.

제텔카스텐(Zettelkasten) 메모법은 독일 사회학자 니클라스 루만이 사용한 메모 방식으로, 독립된 아이디어들을 각각의 메모에 적고, 이 메모들을 상호 연결하여 지식을 확장하고 새로운 글쓰기를 돕는 상향식 메모 방식입니다.
우리가 무언가 메모를 할 때에는, 하나의 주제(혹은 목적)을 가지고 처음과 결말을 정해두고 메모해두는 탑-다운 방식을 사용합니다.
제텔카스텐 메모법은 이러한 방식과는 살짝 다르게, 생각나는 것을 먼저 적고 이후, 다시 생각나는 것 혹은 새롭게 알게된 것을 메모할 때 기존의 적어둔 메모에 이어지는 내용이면 덧붙여서 아니라면 새롭게 메모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다가, 메모한 하나의 페이지가 충분한 주제나 목적을 가지게 되었을 때 카테고리로 분류하는 방식하는 바텀-업 방식의 메모법입니다.
제텔카스텐 메모법의 장점은, 메모를 하기 위한 접근 편이성을 현저하게 낮추어 더 많이, 더 자주 메모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중점을 두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아직은 잘 모르지만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으로 쉽지는 않겠지만 충분히 시도해볼만 가치가 있고 잘 사용한다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 면접 질문 - "팀으로 뭔가를 이뤄낸 경험이 있나요?"
책의 중후반 즈음 저자는 면접을 보러다닌기 시작하는데, 저자의 속마음 속 답변과 실제 답변이 저에게는 인상깊었습니다.
저자가 속으로만 생각한 경험은 실제 답변보다 규모가 큰 팀이였으며, 저자가 맡은 역할도, 팀을 꾸리고 운영해 나가는 경험도, 문제를 해결 하는 과정도 훨씬 많은 것을 얻고 보여줄 수 있는 경험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속마음로만 생각하며 작고 볼품없는 일이며 회사원은 이해하지 못할 개인적인 취미정도로 생각하는게 괜시리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사실 요즘 많이 느끼는 건, 같은 일을 하더라도 어떻게 어필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가치가 달라진 다는 것을 느끼고있습니다.
내가 가진 경험이나 결과물을,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박하게 내리고 있는게 아닐까? 보여주는 자신감과 똑똑한 어필이 필요한게 아닐까?
이런 고민을 가지고있기에 저자의 속마음에 스스로를 투영하게되어 반성하게 되는 부분이였습니다.
저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리더쉽 상
"스스로 앞장 서 나가고, 팀을 끌고가는 이상적인 인물"
저자의 답변
"졸업 발표에서 스케줄 조율과 의견 정리 발표 조율을 맡아 교수님께 좋은 피드백을 받음"
저자의 속마음
80명 규모의 디스코드 커뮤니티 운영, 직접 커뮤니티 생성. 홍보, 방침 및 규칙 정의, 적절한 역할 배분을 통한 운영 자동화, 규칙의 표준화를 통한 문제 최소화
✔️ 끝으로
"성장이란 한창일 때는 느껴지지 않는다. 한참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본인이 성장했다는 걸 깨닫고는 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나만의 방식으로 즐기고 표현하는 것"
저자는 처음부터 본인에 대한 평가를 한없이 낮게 평가합니다.
과제하는게 귀찮은 사람,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는 사람, 목표없이 시간을 보내는 사람.
하지만 귀찮은 일을 하기 위해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사람이며, 하기싫은 일을 끝까지 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사람이었습니다.
현실은 모르지만 해내기로 하는 것은 해내는 사람. 지나치게 겸손한 사람, 하고싶은 일에 몰입이 가능한 사람
100일 챌린지가 끝나고, 100일간의 8,123 개의 프롬프트에 대한 데이터 정리를 즉시 아르바이트생을 뽑아 데이터 정리를 시킬 수 있을 만큼의 작업 메뉴얼을 먼저 갖추고 일을 시작했으며
굉장히 타이트한 시간에 많은 결과물 (학교 과제, 시험, 각기 다른 주제의 논문, 발표, 회사 지원 및 면접, 교수님들과의 사회생활, 개인 챌린지, 학회 발표 및 논문, 해외 발표(영어), 책) 을 끝까지 완성하는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자는 준비된 사람이었고, 준비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습관이라고 보여졌습니다.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사람은 언젠가 그 결과물이 인정받는 순간이 오나봅니다.
책의 전반적으로 많은 노력과 시간을 기울였던 부분이 아무것도 아닌 일처럼 적혀서 지나갈 때가 있었습니다.
책의 초반 챗지피티를 며칠 사용하지 않았을 떄 이미 사용 기록 시간이 100시간(? 정확이 기억이 나지 않네요)을 넘겼다는 단 1줄의 문장이, 너무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게 어쩌구니가 없을 정도로 인상깊었다.
결국 이 책이 인기있는 이유는 ChatGPT 를 이용했다는 것이 아닌, 한 명의 준비된 사람이 수면위로 들어나는 과정을 보여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 열심히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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